(2007년 8월 4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미 쇠고기에서 광우병 위험물질(등골뼈) 발견
광우병 감염경로 도표에서와 같이 대한민국 국민 그 누구도 광우병 위험에서 벗어날 수 없다 출처: <오마이뉴스>
대형마트에서 본격적으로 미 쇠고기를 판매한지 열흘이나 되었나요? 등골뼈가 발견되었습니다. 광우병의 위험이 한 층 더 높아 진거죠. 그런데도 정부는 국민의 건강보다 미국 눈치 보기에 급급합니다. 즉각 수입금지 조치를 단행�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미국에 해명할 기회를 준답니다. 살인자를 즉각 붙잡지 않고 왜 살인했느냐? 묻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면 지나친 비약인가요?
일본의 식문화가 부러운 건 말입니다. 국제관계보다 자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순위에 놓고 정책을 결정한다는 겁니다. 자국의 식문화에 대한 자부심 또한 본받을 만하죠. 얼마 전에 일본에서 날아온 소식입니다. 초밥경찰을 해외에 파견한다고 하죠? 외국에 있는 일식집들을 대상으로 단속과 감시를 통해 합격을 하는 업소에 한해 일식인증을 해준다는 얘기입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웃기는 얘기라며 비판적 입장을 보였습니다. 헌데 맛객은 일본이라는 나라가 부럽기만 했습니다. 비록 우리가 보기에는 웃기는 짬뽕 같은 정책이지만 자국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엿 보였기 때문입니다. 우리 정부에 이런 것까진 바라지도 않습니다. 안전하지 않은 먹거리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바랄뿐입니다. 2007.8.4
아래 내용은 미 쇠고기가 수입재개되기 전(2007.4.9)에 작성 된 기사입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되었습니다. 우리국민들은 일방적으로 미국에게 유리한 협정을 맺었다고 보는 시각이 더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협정에 찬성하는 이율배반적인 사고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것도 노 대통령의 의지가 상당부분 반영된 협정인데도 말입니다.
백약이 무효일정도로 노대통령이 하는 일이라면 뭘 하든 반대부터 하는 우리 국민들 아니었던가요? 어느새 나의 손해는, 국익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희생하겠다는 성숙된 국민의식을 가지게 된 걸까요?
FTA에 찬성하는 언론들은 협정이 발효되는 시점인 2009년경의 국민 삶을 가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외국 자동차를 지금보다 싼 값에 구입하고 무지하게 싸진 미국산 쇠고기 스테이크로 점심을 먹고 무지하게 싸진 미국산 과일과 농수산물로 풍요로운 삶을 즐기게 된다고 합니다.
국민의 삶이 풍요로워지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듯합니다. 그런 기대심리가 FTA를 찬성하게 되지는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요 만약.... 만약에 말입니다. 토끼가 뱀을 잡아먹는다고 생각해보세요. 충격이고 끔찍하지 않나요? 하지만 실제상황입니다. 약간 경우는 다르지만 초식동물인 소가 소를 먹고 자랍니다. 그런 고기를 또 다시 인간이 먹는답니다. 그 결과 광우병이라는 무서운 재앙을 겪게 된 거지요. (광우병은 뇌에 구멍이 뻥 뻥 뚫리는 병입니다.)
지금은 소가 소를 먹는 건 금지하고 있다지만 무조건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소의 몸집을 손쉽게 키울 수 있는 유혹을, 이익만을 추구하는 미국 육가공 업체가 포기하리라고는 믿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TV를 통해 본 미국산 소의 사육은 오만 정이 다 떨어질 지경입니다. 오물로 가득하고 바닥은 똥물로 범벅인 곳에서 사육되고 있습니다. 우리네 시골 돼지보다 못한 환경에서 자라고 있는 게 미국 소입니다. 그런 소가 이제 곧 우리네 식탁에 오릅니다. 먹느냐 마느냐는 여러분 자유입니다.
[관련글] 4만불시대, 비싸고 좋은 쇠고기 먹게 될까?
2007.4.9 맛객(블로그= 맛있는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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