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어리지만 제법 엄마티를 내고 있는 수진(가명)이는 앞으로 아기와 함께 생활하기 위해 풀어야할 숙제들이 많답니다. 양육비, 의료비, 자립준비, 주거문제 등, ......
하지만 수진이는 두렵지 않습니다.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아기와 함께라면 인내하면서 기다릴 수 있고 노력하면 해결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오늘도 아기와 함께할 미래를 위해 고민하고 있는 수진이에게 여러분들이 조금만 관심을 가져주신다면 무거운 어깨가 가벼워지지 않을까요?
여러분들의 따뜻한 나눔이 필요한 수진이를 소개합니다.
수진이의 나이 8살. 부모님의 이혼 후 아버지의 재혼으로 어렸을 때부터 새엄마와 함께 생활해 온 수진이의 삶은 평탄치 만은 않았습니다. 수진이를 더 힘들게 했던 것은 아버지가 간암 투병 중이어서 생활고에 시달려 고등학생 신분으로 생활비를 벌어야 했던 것입니다. 수진이는 휴대폰가게에서 일을 하면서 아기아빠를 만나 의지하며 교제하게 되었고 결국 임신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임신사실을 알았을 땐 이미 남자친구와는 헤어진 생태였습니다. 주변의 상황들이 어렵게 되자 수진이는 안전하게 아기를 출산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던 중 미혼모자시설의 입소를 결정하고 지난 6월 아름뜰에 입소하여 지내게 되었습니다.
아름뜰에서 생활하면서 나이는 어리지만 당당하게 아기를 키우고 있는 언니와 친구들을 보면서 자신의 어린시절을 생각해 보고 아기를 키우고 싶은 생각에 아기의 양육을 결정하였습니다.
아기를 생각하면서 수진이는 자신의 어린시절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새엄마로부터 채워지지 않았던 엄마의 사랑이 항상 그리웠고, 그로인해 청소년기에 방황을 했던 아픈 추억이 생각났습니다.
수진이는 자신이 겪었던 아픔을 아기한테는 물려주고 싶지 않았습니다.
예쁜 딸을 출산한 수진이는 아기를 보는 순간 양육에 대한 생각이 더 확고해져 당당히 용감한 엄마가 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수진이가 출산 후 얼마 되지 않아 간암으로 투병 중이셨던 아버지께서 돌아가셔서 아기를 데리고 조문을 갔지만 수진이를 반겨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새엄마는 수진이의 출산과 아기양육에 대해 아시고는 아기를 양육하려면 “인연을 끊자”고 하셨고, 친척분들 중 어느 누구도 수진이의 선택에 지지를 보내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수진이는 사랑했던 아버지를 마지막 떠나보내면서 마음속으로 다짐했다고 합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아기는 포기할 수 없다고...... 자신과 똑같은 아픔을 주지 않기 위해 아기와 함께 할 것이라고......
깨끗하고 초롱초롱하게 빛나는 까만 눈을 지닌 수진이의 아기는 이제 백일이 지났습니다.
수진이는 아기를 보고 있으면 마냥 행복하다고 합니다.
아기의 옹알이와 미소는 수진이에게 힘을 준다고 합니다.
어린시절 엄마의 따뜻한 사랑이 그리웠던 수진이는 그 사랑을 아기한테 마음껏 주고 싶다고 합니다.
수진이에게 소망을 물어 보았습니다.
수진이는 “시설에서 퇴소하게 되면 아기와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작은 방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고, 아기가 아플 때 병원비 걱정 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고 말합니다.
아름뜰에서 출산 하고 어려운 환경에서 양육을 선택한 어린엄마들이 있습니다. 어린 미혼엄마들의 고민도 수진이와 같습니다.
어린엄마들이 시설에서 생활 할 때에는 주거와 의료비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만 시설에서 퇴소하여 사회로 나갔을 때 많은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치게 됩니다. 스스로 모든 문제를 해결해야하는 어린엄마들에게 가장 고민스럽고 힘든 문제는 주거입니다.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몫 돈이 필요한데 경제적 어려움과 임신, 출산으로 일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단기간 몫 돈 마련은 쉽지 않습니다. 엄마로서 미성숙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아기와 함께 할 보금자리가 생긴다면 아기를 사랑하는 마음은 이 세상의 어느 엄마 못지않게 씩씩하고 당당하게 아기와 함께 살아나갈 수 있을 것 입니다.
이런 큰 고민과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어린 미혼엄마들에게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마음 하나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아기와 함께 이 세상을 엄마라는 이름으로 살아나갈 수 있도록 어린엄마들의 자립을 위해 여러분의 따뜻하고 행복한 나눔을 기대하며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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