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끄러운 현실

다이스 선장 2008. 6. 28. 13:30

 

세상이 참 어수선하다.

마음 같아선 이 정권이 끝나는 5년 동안 이곳을 떠나있고 싶은 심정이다.

어느날은 화나기도하고 어느날은 서글프기까지하다.

국민들의 마음을 아프게하는 현 정권의모습을 보고있자니 울화통이터진다.

나는 크리스천이다.

그런면에서 요즘 많은 부분에서 부끄러울때가 많다.

항상 문제를 일으키는 뉴라이트라는 존재가 목사들이기때문이다.

이들의 머리속에는 과연 무슨 생각들이 들어있는지 궁금하다.

이들이 주장하는 내용들을 보면서 참 서글프다는 생각도 많이하게됐다.

그러나 내 주변에는 존경하는 목사님들이 물론 더 많다.

며칠전 하도 답답해 아는 목사님에게 전화를 걸었다.

뉴라이트의 존재에 대해서....그 사람들 생각하면 목사님도 너무 답답하다는 말이었다.

이 쯤에서 나는 기독교의 정체성을 생각해봤다.

나는 모태신앙이며 여전히 하나님을 사랑하고 예수님을 믿고 의지하는 크리스천이다.

내가 생각하는 기독교 정신은 예수님의 모습과 같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수님은 가장 낮은 곳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가장 어려운 자들을 위해 섬김을 보여주신 분이다.

그리고 몸소 사람들을 찾아다니고 만나시길 원하신분이다.

그 분 곁에는 부유한 자들이 아닌 가난한 자들이 우선이었다는 것이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그 당시 대단한 사람들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가장 많은 직업이 어부(시몬베드로, 안드레,야고보,요한)였으니.....

그러나 지금의 이명박 정부의 사람들은 어떤가.

한마디로 가진게 돈밖에 없는 사람들이 주류다.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이 쓴 표현 '천민민주주의'를 표방하려고하는 것은 아닐지.

'천민(?)'같은 국민들이 촛불들고 나오는 모양새를 빗댄 새로운 신조어 천민민주주의.

천민자본주의는 있어도 '천민민주주의'라는 말은 없다는 것을 아는지 모르겠다.

말 그대로 촛불들고 나온 사람들을 천민취급하는 인식인 것이다.

국민을 섬기겠다는 저들의 모습이 진정 국민을 섬기고 국민을 위해 일하는 정부인지 묻고싶다.

저 사람들이 과연 가난한 사람들의 마음을 알 수 있을까?

나는 크리스천으로서 이명박대통령이 장로라는 사실이 너무나 부끄럽다.

내가 믿는 예수님과 그가 믿는 예수님이 같다고 생각하고 싶지 않을만큼.....

만약 같다면 그는 교회를 잘못 다닌 사람이다.

진정으로 크리스천이라면 겸손히 사람들 곁으로 다가와 마음을 열어야 한다.

귀를 막고 배째라식으로 정치를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오래전 예배 시간에 들었던 목사님의 설교말씀이 생각난다.

크리스찬 중에 교인이 있고 성도가 있다고.

내가 생각한 이명박 대통령은 그저 자신의 이익을 위해 교회다니는 사람(교인)에 불과 할 것이다.

하도 답답하고 속터져서 이 글을 남긴다.

그냥 그래야 조금이라도 양심을 거슬리는 것이 아니라고 믿기때문에....

 

참고로 친일파 재산환수법 재정당시 결사 반대했던 17대 국회의원들 명단을 밝힌다.

 

친일파 재산환수결사반대: 한나라당(114) 민주당(5) 자민련(4) 무소속(3)
                          
강재섭 고경화 고흥길 공성진 곽성문 권경석 권영세 권철현 김광원 김기춘 김기현 김낙성 김덕룡 김명주

김무성 김문수 김병호 김석준 김성조 김애실 김양수 김영덕 김영선 김영숙 김용갑 김재경 김정부 김정훈

김충환 김태환 김학송 김학원 김형오 김희정 나경원 남경필 류근찬 맹형규 박계동 박근혜 박성범 박세일

박세환 박순자 박승환 박재완 박종근 박 진 박찬숙 박창달 박혁규 박형준 박희태 서병수 서상기 손봉숙

송영선 신국환 심재엽 심재철 안경률 안명옥 안상수 안택수 안홍준 엄호성 유기준 유승민 유정복 윤건영

이강두 이경재 이계경 이계진 이군현 이규택 이낙연 이덕모 이명규 이방호 이병석 이상득 이상배 이상열

이성권 이승희 이윤성 이인기 이인제 이재웅 이재창 이종구 이주호 이한구 이해봉 이혜훈 임인배 임태희

장윤석 전여옥 전재희 정갑윤 정두언 정준몽 정문헌 정의화 정종복 정형근 정화원 주성영 주호영 진수희

진   영 최경환 최구식 최병국 최연희 최인기 한선교 한화갑 허   천 허태열 홍문표 홍준표 황우여 황진하

 

우리는 지금까지 이런 사람들에게 나라를 맏기고 살아왔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는 것들이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많은 시간이 지나도 잊으면 안되는 것이있습니다.

저는 이들의 이름을 두고두고 기억할 것입니다.

가장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기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들이 부끄러움을 아는 사람들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신미식